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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리뷰

매트로베니아 할로우나이트

by mammamia 2020.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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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 첫 메트로베니아 게임이며 내 어린 시절 모험한다는 기분을 다시 느끼게 해주었다.
처음으로 땅의 마을에 방문해서 신성둥지로 내려갈 때의 기분은 아직도 잊지 못할 거다.
한 지역을 클리어한다면 보상을 받고 점점 새로운 지역으로 나아가는 느낌이 너무나 좋았다.
이동 기술을 얻을 때마다 모험을 즐기는 구간은 더욱 많아져
게임의 폭을 갑자기 확 넓혀 주어서 순간 나는 당황스러웠지만
그만큼 도착 가능한 지역들에 또 무엇이 있을지 너무나 기대가 되었다.
지도의 빈부분을 채워 나가며 모든 장소들을 지도에 그렸을 때의 쾌감은 정말 오랜만에 느껴보는 느낌이었다.
나쁘게 말하자면 맨땅에 헤딩이지만 모험이라는 느낌을 정말로 원하는 사람이라면 나는 추천을 마다하지 않을 것이다

전체적으로 고딕 양식에서 모티브를 따온 듯한 고풍스러운 그래픽과 분위기가 좋고, 크리스토퍼 라킨 아저씨의 피아노 사운드트랙은 게임 분위기와 아주 잘 어울려 눈과 귀과 동시에 즐겁다.
아무것도 모르는 처음에는 우왕좌왕하며 보스한테 순삭당하다가, 대못과 가면을 강화하고 보스의 패턴을 파악해나가면서 성장하는 과정이 매우 재미있다.
2D 다크소울이라는 이명에 걸맞게 스토리텔링이 상당히 난해하고 하드코어한 난이도를 지녔지만, 다크소울 시리즈와는 여러 가지 차별점을 두어 이 게임만의 아이덴티티를 갖추었다.
개인적으로 초반부에 흙의 마을 들어가면서 BGM이랑 텍스트 천천히 올라올 때 바로 갓겜이라는 걸 알아챘다.

오리 시리즈들을 다 플레이하고 비슷한 류 게임 추천 받아서 플레이 했는데 생각 이상으로 재밌었고 오리랑은 비슷하면서도 다른 맛이였음.
플레이 할 때 주의 할 점
1. 벌레에 대해 혐오가 큰 사람은 조심
(아기 자기한 그림체여서 초반에는 별로 혐오스럽지는 않지만 나중에 어둡거나 하수구 같은 맵이 있는데 처음 갔을 때는 혐오스러워서 죽는 줄 알았음)
2. 컨트롤이 별로 안 좋은 사람
(저도 컨트롤 진짜 못해서 초반에는 보스 잘 잡았어도 후반가서는 1~2시간 동안 계속 잡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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