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은 소설이며, 주인공은 사실 도쿠가와 이에야스라고 볼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9편까지는 사건들이 연달아 벌어지며 전개되는데, 이는 영국의 무역선이 일본의 어느 지역에 도착하면서부터 발생하는 일들을 다룬 것입니다.
이것은 무역선의 항해사가 제 3자의 시선으로 본 당시의 일본 권력구도와 상황을 소설화한 것입니다. 픽션과 논픽션이 섞인 내용입니다. 이 드라마에서 한 여자가 나오는데, 이 여자는 카톨릭을 믿으며 영어를 배우게 되어 무역선의 항해사의 말을 통역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전체 내용을 보면 실질적으로 이 드라마의 주인공은 이 여자입니다. 항상 자신의 주군 옆에서 통역을 이유로 여러가지 생각과 조언을 아끼지 않습니다.
그러나 주인공으로 나오는 항해사는 이 일본인들의 특이한 습성과 문화, 그리고 그들의 결정에 대해서 이해하지 못합니다. 이 드라마를 보면서 "대체 왜들 이러고 사는거야?"라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됩니다. 참수와 자결에 대해서 환멸을 느끼게 되는데,
마지막 10편을 보고나면 약간의 허무함이 몰려옵니다. 미국에서도 이 부분 때문에 여러 언론에서 인터뷰나 기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 부분이 불쾌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주인공은 통역사 여자입니다. 주인공으로 보이는 주군은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행동양식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이 드라마는 전쟁이나 전투보다는 계략과 모략을 이용하여 자신의 원하는 바를 쟁취하고자 하는 일본인들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 드라마는 볼 만합니다.다만 시간까지 내어서 전부 보겠다는 마음으로 함부로 보지 않는 것이 좋습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