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 날파리 안 생기게 하려고 별짓 다해본 사람입니다. 다른 과일들은 그렇지 않은데 바나나만 냉장고 위나 싱크대에 놔두면 날파리가 들끓더군요. 신축아파트여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요구르트랑 바나나로 아침을 해결하시는 저 같은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바나나를 사 오면 거뭇한 자국도 보이고 하루나 이틀만 지나도 벌레가 상당히 많이 꼬였었습니다.
벌레가 생기는 원인은 달콤해서일 텐데요. 우리는 바나나에 벌레 안 생기게 하는 방법만 알면 됩니다. 과학적인 것은 무시해도 좋아요.
먼저 바나나를 사오시면 무조건 물에 씻으세요. 물로만 씻으세요. 퐁퐁이나 비눗물 하지 마시고요. 바나나 1개당 5~10초 정도만 대충 씻어주면 됩니다. 손으로 살살 대충 문대주세요.
이렇게만 하고 바나나를 상온에 놔두면, 벌레가 생기지 않습니다. 정말 아예 안 생겨요. 추가적으로 바나나가 물러지지 않습니다. 3일이 지나도 처음 사 올 때처럼 단단한 상태 그대로입니다.
추가로 싱크대에 뜨거운물을 부으면 싱크대 호스에 있는 날파리 알들이 전부 죽습니다. 다만 너무 뜨거운 물은 호스를 녹여버릴 수 있으니 물 온도는 70도 정도면 괜찮다고 하네요.
그 외의 방법으로는 바나나를 하나하나 분리한 후 바나나 끝부분과 대가리 부분을 가스레인지로 살살 구워줍니다. 바나나에 묻어있던 날파리알들을 태워버리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제가 말한 방법대로 물에 대충 씻기만 해도 초파리도 안 꼬이고, 보관도 훨씬 오래 할 수 있습니다. 다음번에 바나나 사 오면 물에 대충 씻어서 아무 데나 올려두시면 돼요! 앞으로는 바바나에 벌레가 생길일은 두 번 다시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