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유튜브 편집하는 방법도 모르고, 제가 착용한 모습을 영상이나 사진으로 출력하는 모습을 몰라서 글로만 썼지만, 구매를 생각하고 계시거나, 궁금하신분들, 또는 추후에 중고로라도 구매가치가 있는지에 대해서 궁금하실테니 이야기해볼께요.
비전프로 사용 후기에 대해서 저도 다른분들의 글을 읽어는 봤는데, 너무 개인적인 이야기가 많아서 객관성 있는 글을 써보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쓰는데요. 사실 이 글도 비전프로와 블루투스 키보드로 썼습니다.
애플 스토어에서 비전 프로를 픽업하고 나서 하루 종일 다양한 컨텐츠를 즐겼습니다. 디즈니+, 애플TV+, 3D 모델 뷰어 앱, 사진, 게임, 3D 컨텐츠, 퍼소나, 페이스타임, 스크린 쉐어 등을 경험해보니, 이미 유명한 리뷰어들이 다룬 언박싱과 기본 기능들을 제외하고도 개인적으로 특별하게 느낀 부분과 경험을 공유하고 싶어졌습니다.
첫 인상은 비전 프로가 메타 퀘스트의 향상된 버전이 아니라 완전히 다른 차원의 기기라는 점이었습니다. 가격에서부터 시작해서, 구글 카드보드와 메타 퀘스트와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의 차이를 보여줍니다.
하드웨어 품질 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와 생태계에서도 어마어마한 사용성 차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문자와 전화를 받을 수 있어 알림을 확인하는데 헤드셋을 벗을 필요가 없다는 점이 편리하게 느껴졌습니다.
또한, 비전 프로의 제스처 기능은 멀티 터치를 처음 배웠을 때의 흥분을 상기시키는데, 눈으로 보고 손으로 핀치하는 제스처는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신선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특히, 앱 선택이나 창 크기 조절과 같은 기본 제스처가 사용자에게 정말 몰입할 수 있는 그런 경험을 주더군요.
파노라마 사진을 확대해 보면 실제로 그 자리에 있는 느낌을 받을 수 있고, 3D 영상은 극장에서 본 것보다 더 몰입감이 있었습니다. 4K 패널 두 개의 디스플레이 품질은 정말로 완벽하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탁월하며,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독보적인 성능을 자랑합니다.
하지만, 물론 아직은 몇 가지 단점도 존재합니다.
패쓰쓰루의 품질이나 FOV(시야각), 키보드 입력 방식 등 몇몇 부분에서는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단점들은 1세대 제품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부분으로 여겨져야 합니다.
비전 프로를 사용하면서 느낀 결론은 모든 기능들이 아직 베타이거나 퀄리티가 충분하지 않더라도, 현재 존재해야 할 명분과 방향성이 확실히 존재하고, 앞으로 기술적인 개선을 통해 더 나은 성능을 제공하려는 의지가 엿보인다는 것입니다.
특히, 엔터테인먼트 기기로서는 큰 가능성이 있고, 생산적인 기기로서도 충분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 사용자들에게는 여전히 가격적인 장벽이 존재하는데, 이 부분만 극복되면 더 많은 이들이 경험하게 되고, 블루투스 이어폰만큼이나 대중화 될 날이 5년안에 분명히 온다고 생각합니다.
결론: 진짜 좋다.
단점: 아직은 비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