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TV+에서 2024년 7월 공개된 다큐멘터리 옴니보어(Omnivore) : 인간의 식탁”은 식재료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다루는데요. 이 다큐멘터리의 제작진은 "페루의 염전부터 르완다의 커피 숲까지, 인류의 역사와 사회, 신앙을 형성하며 영원히 바꾼 식재료들을 탐구하고 기념하자"는 목적을 밝혔습니다.
내레이션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셰프 르네 레드제피가 맡았습니다.
다큐멘터리는 다양한 식재료의 유래, 산업, 생산자들의 이야기, 그리고 그에 따른 식문화와 정치적 배경까지 여러 관점에서 다룹니다. 개인적으로 다큐멘터리답게 진지한 부분이 많긴 하지만, 때때로 지나친 연출이 눈에 띄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채로운 장면과 적절한 CG 덕분에 흥미진진한 전개가 이어졌습니다.
에피소드는 총 8개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에피소드에서는 고추, 참치, 소금, 바나나, 돼지, 쌀, 커피, 옥수수 등 우리가 잘 아는 식재료들이 다뤄집니다. 흥미로운 점은, 우리나라의 김치이야기도 등장하는데, 첫 번째 에피소드인 고추에서 나올 줄 알았지만, 사실은 세 번째 에피소드인 소금편에서 소개됩니다. 또, 여섯 번째 에피소드인 쌀 편에서는 비빔밥이 짧게 등장합니다.
바나나편에서는 바나나의 멸종 위기 이야기도 나옵니다. 평소 좋아하는 과일이라 그런지, 바나나를 더 이상 먹을 수 없는 날이 올까봐 걱정도 되었지만, 다행히 이를 방지하기 위한 노력들이 이어지고 있다는 걸 알고는 한시름 놓았습니다.
커피편에서는 르완다의 커피 이야기가 나와, 전혀 알지 못했던 사실들을 알게 되어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옥수수편에서는 우리가 흔히 먹는 옥수수의 용도가 생각보다 다양한 다른 용도로 쓰이고 있다는 사실에 살짝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 다큐멘터리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단순히 과거와 현재의 식재료를 다루는 데 그치지 않고, 미래의 식재료 보존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한다는 점입니다. 8편을 모두 보고 나니,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식재료로 이 8개를 선정하기가 얼마나 어려운 일이었을지 짐작이 갔습니다.
무겁지 않으면서도 결코 가볍지 않은, 다양한 식재료에 관한 이야기들이 신선하게 다가오기에, 음식과 식재료에 관심있으신분들이라면 이 다큐멘터리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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