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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폭스 예방접종 후기 입니다. 1, 2 차

by mammamia 2023.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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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포스 예방접종 후기 입니다. 의료진 TO로 접종하고 싶었지만, 해당 접종 대상이 특정 극소수 병원의 의료진에만 제한되었어요. 그런데 주변의 게이 친구들은 대부분 접종을 받았다는 얘기를 듣게 되어, 나도 접종 가능한지 확인해 보았어요. 다행히도 (성생활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저도 접종 대상으로 지정되어, 온라인으로 신청을 완료하게 되었습니다.

 

엠포스 예방접종 후기는 별거 없지만 그래도 도움되시는분이 계실까하여 아무도 몰래 조용한 야밤에 글을 써봅니다.

1개월 간격으로 총 2회 접종을 받아야 했고, 피내 주사를 맞아야 했어요. 1차 접종 날, 젊고 잘생긴 젊은이들이 줄을 서 있었고, 나도 줄을 따라 서게 되었습니다. (대학교에 나타난 아저씨를 보는 눈치였지만 넘어갔습니다.) 주사는 어깨에 맞는 게 원칙이었지만, 앞팔에도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나는 켈로이드 체질이 아니어서 두 번 다 정석대로 어깨에 피내 주사를 맞았습니다.

그 결과, 접종 직후엔 아무 느낌이 없었지만, 2주 후에는 맞은 곳이 가렵기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동전파스나 안티푸라민 연고로 문제를 해결했어요. 2차 접종 당일 밤에는 약간의 발열과 오한이 있어 타이레놀 한 알을 먹고 잤고, 다음 날 아침에는 괜찮았어요.

 

엠폭스 고위험군 기준은 활발한 성행위나 밀접 접촉이 아닌데도, 65세 이하의 남성 성소수자에게 접종 기회를 주었더라구요. 이런 접종 기회가 아직도 있다는 사실에 감사했습니다. 질병관리청의 역할이 여전히 의미가 있는 것 같아 신기하게 생각했습니다. 이상 엠포스 예방접종 후기였습니다. 너무 겁내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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