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맥주는 잔에 따르는 과정에서 의외로 프루티 한 향이 감도는데, 이런 느낌이 라거에서 나올 줄은 몰랐다. 특히 국산 라거에 비해 약간 더 진한 황금빛이 돋보인다. 거품은 지속력은 길지 않지만 풍성하게 생성되어 따르는 재미가 있다. 한 모금을 입에 넣자 마치 기분 좋은 단맛이 입안에 안개처럼 퍼져간다.
어딘가 익숙한 느낌인데, 자양강장제를 먹고 나서 입안에 남는 그런 단맛이 떠오른다. 라거니까 음용성도 좋고 약간의 화사한 향이 마시기 전부터 기분 좋은 느낌이고 입안에서 퍼지는 단맛 역시 좋다.
서민맥주는 가격이 1,5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이정도의 퀄리티라면 정말 감사할 따름이다. 10,000원에 7캔이면 필라이트 같은 발포주보다 훨씬 나은 선택이 될 듯하다.
플래티넘에서 주로 만들어왔던 페일에일에 비해 가성비 좋은 라거맥주가 나와서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러웠다.
원재료는 정제수, 맥아(독일, 덴마크, 프랑스, 벨기에), 호프펠렛(미국, 독일, 슬로베니아), 효모(벨기에), 산도조절제(황산칼슘), 이산화탄소, 젖산으로 구성돼 있다. 서민맥주의 알코올 도수는 5%이며 원산지는 대한민국이다.
서민맥주 맛은 목이 살짝 따가울? 정도로 탄산감은 강합니다. 맛은 에일 느낌의 씁쓸함? 도 있고요. 입으로 들어올 땐 고소한 맛이지만, 마시면 마실수록 입안에 쓴맛이 맴돌아서 좀 아쉽기도 합니다. 여하튼 여러 가지 의미로 재미있는 술인 것 같아서 즐겁습니다.
제조사는 플래티넘이며 평점은 ★★★☆ 3.5/5로, 발포주를 대체할 국산 수제맥주의 탄생을 의미한다고 본다. 서민맥주는 편하게 데일리로 즐길 수 있는 가성비 최고의 맥주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