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기감이 좋은 라미 사파리 노트 플러스 만년필 후기

아마존에서 직배로 구매한 제품이 도착했는데, 약 12일 정도 걸렸습니다. 간단한 사용 후기를 남겨봅니다. 먼저, 외관은 라미 사파리 펜과 비슷하지만 길이가 더 길고, 사파리와 달리 뚜껑이 뒤로 고정되지 않네요.

 

충전 단자를 가리지 않도록 설계된 것일까요? 필기감은 매우 좋습니다. 본체가 가볍고 그립감이 뛰어나 애플펜슬보다 더 편안하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2048 필압을 지원한다고는 하나, 이 기능은 라미와 협력한 앱에서만 작동합니다. 문제는 아직 협력 앱이 거의 없다는 점입니다. 그립에 있는 버튼 2개도 같은 상황이고요.

 

한국에서 많이 사용하는 앱들은 필압 지원이 안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냥 기울기 지원만 되는 "라미발 짭플펜슬"이라는 느낌입니다. 필압이나 세부 기능에 민감하신 분들께는, 협력 앱들이 더 출시된 후에 구매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지금은 사실상 99,000원짜리 짭플펜슬을 구입하는 셈이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매우 만족스럽게 사용 중입니다. 일주일 넘게 애플펜슬은 거의 손도 안 대고 이 펜으로만 필기하고, 그림도 그리고 있습니다.

 

참고로 이 제품의 제조사는 Adonit입니다. JOT 펜을 기억하시는 분이라면 아실 겁니다. 추억의 그 이름이 다시 떠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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