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어서 때려쳤던 키즈카페 알바 경험 후기입니다

키즈카페 알바 경험에 대한 길지않은 이야기를 풀어보고자 합니다. 저는 대규모 키즈카페와 소규모 키즈카페 모두에서 일을 해봤어요. 솔직히 두 곳의 경험을 비교해보면 개인적으로는 소규모 키즈카페에서 일하는 게 더 힘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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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의 키즈카페는 예전처럼 아이들과 같이 놀아주는 일이 아니라, 주로 안전관리와 청소가 주된 업무입니다. 그런데 이 '안전관리'라는 게 사실상 90%는 정리에 가까워요.

 

소규모 키즈카페는 공간이 작다 보니 아이들이 조금만 몰려도 정말 정신이 없어요. 아이들이 많으면 더 북적북적하게 돌아가고, 부모님들은 시야 안에서 대체로 편하게 앉아서 커피를 마시거나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죠.

 

문제는 그때부터입니다. 아이들이 활동하는 동안 나는 계속해서 장난감을 정리하고, 놀이공간을 청소해야 하거든요. 4시간 내내 이 일을 반복하면서 일하는데, 체력적으로 꽤 힘들었어요.

 

물론 아이들이 즐겁게 노는 모습을 보면 뿌듯하지만, 끊임없이 청소하고 장난감을 정리하는 일이 주가 되니 오래 할 자신이 없더라고요.

반면 대규모 키즈카페는 다른 차원의 경험이었습니다. 여기는 부모님들이 아이들 옆에서 엄청나게 붙어있어요. 그래서 아이들이 제재도 잘되고, 부모님들이 과도한 행동을 하지 않게 잘 지켜봐주기도 하죠.

 

특히, '맘충'이라는 부정적인 키즈카페 고객은 거의 없었어요. 아마 매표소 쪽에는 그런 분들이 많다고 하지만, 제가 일하던 구역은 그나마 훨씬 평온했어요.

 

대규모 키즈카페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만큼 알바생도 많이 있고,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도 크고 다양해서 그 부분은 좋았어요.

 

하지만 이 대규모 키즈카페에서 일하는 것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특히나 서 있기만 하는 일이 많아서 정말 힘들었습니다.

 

아이들이 뛰어놀고 부모님들이 그들을 잘 지켜보니까 나는 할 일이 별로 없을 줄 알았는데, 몇 시간 동안 가만히 서서 아이들 안전을 살펴야 했어요.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시간이 너무 느리게 흘러가는것이 고통스럽더라구요 , 서서 일하는 것도 결국에는 체력적으로 큰 부담이 됐죠.

 

결국 이 일은 하루 종일 땀을 흘리며 활동하거나, 아무것도 하지 않고 서 있어야 하는 일이 반족 되더라고요. 여기서 장점이라면, 주휴수당, 휴게시간, 식사 등은 정말 잘 챙겨줬다는 점이었습니다.

대기업처럼 복지가 잘 돼 있어서 이런 부분은 걱정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 점만으로는 정말 힘든 일정을 견디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가만히 서 있어야 한다는 것이 생각보다 고통스러웠습니다. 결론적으로, 두 번이나 키즈카페에서 일해본 경험을 통해 저는 이제 키즈카페 알바는 다시는 안 할 것 같아요.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너무 힘들어서, 저한테는 맞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아이들과 놀아주는 재미도 있지만, 현실적인 어려움이 훨씬 더 많았던 것 같았습니다.

 

한줄요약하자면, 집에서 가깝고 아이들을 사랑스럽게 보아줄 수 있는분이라면 추천하고, 아니라면 다른일을 추천드리는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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