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손톱깎이 하나에도 꼼꼼하게 따져보는 성격이라, 자동 손톱깎이라는 말에 귀가 번쩍했다. 설마 손톱을 칼로 자르는 건 아니겠지? 하는 쓸데없는 걱정을 뒤로하고 용기를 내어 구매를 결정했다.
박스를 개봉하는 순간, 작고 귀여운 외형에 반했다. 마치 미니 드릴처럼 생긴 이 기계는 손톱을 넣는 공간이 아주 좁아서 살이 끼일 걱정은 전혀 없어 보였다.
설명서를 대충 훑어보고 용기를 내어 손가락을 집어넣었다. 처음에는 긴장했지만, 드릴처럼 생긴 부분이 부드럽게 돌아가며 손톱을 갈아내는 느낌이 신기했다. 마치 네일샵에 온 것처럼 손톱이 매끈해지는 걸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손톱 끝이 빛에 반짝이는 모습을 보니 괜히 뿌듯했다. 마치 손톱에 광택을 낸 듯한 느낌이랄까? 하지만, 모든 기능을 다 사용해보니 굳이 그라인더 기능까지 사용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손톱깎는 기능만으로도 충분히 깔끔하게 손톱을 정리할 수 있었다. 다만, 손톱 부스러기가 조금 튀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이 기계를 사용하면서 노안으로 손톱 깎기가 어려운 할머니나, 꼼지락거리는 손 때문에 손톱을 제대로 못 깎는 아이들에게도 유용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나의 손톱은 새롭게 태어났다!ㅋㅋ 앞으로 꾸준히 사용해서 예쁜 손톱을 유지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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