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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리뷰

여자들이 더 많이한다는 썸썸편의점

by mammamia 2020.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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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즈 샵의 기적의 분식집 스팀 출시 성공에 힘입어 새롭게 출시된 썸썸 편의점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테일즈 샵의 성공을 바라는 유저이지만 냉철한 시선으로 바라보았을때 수작 내지는 평작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작인 기적의 분식집의 성공에서 배워낸 매력적인 캐릭터 상으로 유저들에게 어필하는데에는 성공했지만 또한 비슷한 비판들을 다시금 받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스토리는 캐릭터에 맞춰 세개로 나뉩니다.
편수희 아델라 방예나
그리고 여기서 게임 시스템이 문제가 되는게 정상적인 플레이로는 상기 언급한 순서대로 플레이 할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전작과도 매우 흡사한 이 시스템은 편수희 엔딩 보너스를 받아야만 아델라를 플레이 할 수 있고 아델라 엔딩까지 보아야 방예나 루트로 넘어갈 수 있다는 거죠.
그리고 제작자가 원한 이 세 루트의 흐름은 딱히 서로에게 영향을 주는 그런 내용 전개라 할만한 요소가 거의 없습니다.
이 제작자의 의도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복권이 당첨될때까지 세이브&로드같은 끔찍한 노가다 밖에 없다는 겁니다.
문제는 또 있습니다.
-------------------------------------- 아래부터는 스포일러 주의-------------------------------------------------------


세개의 루트에서 수작이라고 부를 만한 부분은 아델라 파트인데 나머지 둘, 편수희와 방예나는 스토리의 개연성과 복선 전개, 회수가 심각한 수준입니다.
편수희 루트는 복선의 전개와 회수가 안되는 부분은 편수희의 가족 관계 부분인데, 차라리 아예 설명이 없이 유복한 가정의 밑에서 자랐다 정도로 끝났으면 모를까 이 묘사를 제대로 해주지 않고 그대로 엔딩까지 넘어갑니다.
방예나 루트는 편수희 루트에서 양다리를 걸치다가 편수희를 밀어내고 방예나에게 가는데 이때의 스토리 전개는 이해가 굉장히 가지않습니다.
주인공의 심리 묘사는 단순하기 짝이 없고 방예나의 심리 묘사는 커녕 행동거지도 타 루트의 방예나와 크게 다름이 없다가 갑작스레 진행되는게 이해되지 않는건 제가 단순히 아싸라서 그럴까요?
밀어낸 편수희와의 관계도 제대로 정리되지 못한 채로 방예나 루트는 끝이 납니다.
이렇다 보니 편수희나 방예나도 충분한 캐릭터 성을 가진 매력적인 인물상을 가지고 있지만 스토리에서 개연성을 찾아볼 수 없는 탓인지 이 둘과는 어느정도 독립적으로 진행되는 아델라가 인기를 끄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아무튼 이러한 미흡한 스토리 전개를 마치 DLC로 떼우겠다는 그런 행보가 전혀 좋게 보여지지 않습니다.
우리는 DLC에서 행복한 엔딩을 맞은 둘의 꽁냥거리는 모습을 원하는 것이지 아델라 DLC처럼 같은 시스템 상에서 또다른 스토리 전개와 복선이 달갑지 않습니다.
데우스 엑스 마키나 식으로 나오는 주인공의 계부 창태식의 존재 또한 게임 내에서 제대로 묘사가 안되었습니다.
이 게임은 하나의 완성된 게임으로서 나오는 만큼 스토리에서도 각각의 완결된 아름다운 스토리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이 부분은 전작인 기적의 분식집의 소금 여왕 DLC가 더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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