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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리뷰

Graveyard Keeper 그레이브야드 키퍼

by mammamia 2020.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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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 신선한 배경
+ 한글화

단점

- 심한 반복 노가다
- 불편한 이동 동선
- 배경의 특색을 살리지 못함
- 없다시피 한 튜토리얼

평점

5/10

게임성 5/10
스토리 5/10
영상미 4/10

프린스 메이커 무덤지기 편

그레이브야드 키퍼는 펀치클럽을 제작한 인디 개발팀 레이지 베어 게임즈에서 만든 크래프트 시뮬레이션이다. 플레이어는 현대 시간에 있던 주인공이 갑자기 중세 시대로 워프하면서 무덤지기가 되어 무덤과 주변의 농장을 운영하는 게임이다.
중세 판타지가 배경이라 그런지 무덤을 관리하는 역할뿐만이 아니라 종교 연설을 하거나 연금술을 하고 시체를 살려내서 일꾼으로 부려먹는 플레이가 가능하다. 물론 기본적인 자금 확보를 위해서는 농사나 벌목, 석재 가공등도 꾸준히 해줘야한다.
다만 그럴싸하게 보이는 겉보기와는 달리 실제 게임에서는 플레이의 제약이 꽤 많은 편이다. 연금술은 일종의 버프를 주는 약을 만드는 게 전부고, 좀비 일꾼도 특정한 명령만 반복 하는 게 전부다. 농장에서 만드는 아이템들을 파는 것도 힘든데 특정 아이템을 특정 NPC 캐릭터들만 구입해준다. 그러나 아이템을 팔면 아이템 가격이 계속 떨어지고 거기에다가 거의 대부분의 아이템들은 팔수도 없다.
게임의 엔딩을 보기 위해서는 6일을 주기로 하루에 1명씩 등장하는 6명의 중요 캐릭터들의 퀘스트들을 모두 달성하면 된다. 퀘스트는 대부분 플레이어가 농장이나 교회 지하에서 만들 수 있는 아이템을 주면 되는데 아이템을 만드는 방법이나 어떤 장치에서 아이템을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한 힌트나 튜토리얼이 부족하기 때문에 직접 실험하며 찾거나 인터넷 공략을 찾는 것이 빠르다.

물론 공략을 보더라도 사정없이 긴 거리를 이동하고 아이템을 만들기 위해서 농장에서 교회로 교회에서 시체보관실로 이동하는 불편하고 지루한 동선 낭비를 꾸준히 해야 한다.
스타듀벨리나 목장이야기 같은 크래프트 게임을 정말 좋아한다면 추천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구매 선택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 다만 개인적인 플레이 소감으로는 지루한 반복 작업이 주는 묘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게임이었다.

 

유튜브 스타팅 가이드 영상 보고 시작. 가이드 영상 보면서도 '와, 개노가다네. 좀만 하다 말아야지.' 했는데, 결국 프로 묘지기가 되어 최고 등급 묘지와 자동화 채소 판매 시스템과, 자동화 주조 및 판매 시스템 등을 갖추게 되었다.
예로 보관함 하나 만드는데 필요한 목재와 경첩, 못까지 전부 하나하나 만들어야 하는 노가다 중의 쌉 노가다 게임으로서, 노가다야 말로 이 게임의 알파이자 오메가임을 명심하고 시작해야 함.
스토리도 적당히 밀면서 진행해야 테크가 해금되면서 원활한 진행이 가능하다. 예배일은 놓치지 않아야 자원 '신앙'을 꼬박꼬박 모을 수 있고, '신앙'을 바탕으로 해골 6개(효율 15%)짜리 좀비를 마구 양산해 목재와 농작물부터 시작해 석재/석탄/철 등에 이르는 자원 채취에서 손을 떼고, 자원을 가공해 판매하는 일을 자동화하여 금전 수급도 원활하게 해야 보다 효율적으로 여러가지 일을 수행할 수 있다.

요일 시스템과 밤낮 시스템이 있어 퀘스트를 한 번에 진행하는 데에 제약이 있으며, 하나의 퀘스트를 깨기 위해서 이 NPC한테 갔다가, 저 NPC한테 갔다가, 또 뭘 만들어 와야 하는 등 여러모로 뺑뺑이를 겁나 하게 만드는 구조이며, 썩 구조적으로 매끄럽지는 않다. 한편 그러는 와중에 밤이 되면 NPC와 대면할 수 없으며, 그 와중에 시체는 계속 배달되어 오고, 다른 잡다한 일들은 계속 들이닥치기 때문에 정말로 정신 없다.
참 맵도 아담하게 만들었는데 이 작은 마을 하나에서 이렇게까지 깊게 깊게 무언가가 있을 줄은 몰랐고, 패스츄리의 층층을 맛보는 것처럼 색다르고 재미있었다. 누가 봐도 미련하고, 게임하는 건지 일하는 건지 모르겠는 이 게임이지만, 한 번 맛들리면 중독성이 강렬하다.
예정에 없던 모양인지 DLC의 내용은 참신했지만, 뺑뺑이의 강도는 더해진 느낌이 들었다. 오밀조밀한 맵 배치 덕분에 중간에 새로이 하나 만들기는 그랬는지 새 여관의 위치가 묘지로부터 상당히 멀리 떨어져있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왔다갔다하는 번거로움이 컸고, 퀘스트도 본작에서 상대적으로 비중이 없던 NPC들에게 무언가 역할을 부여하려다 보니 특히나 멀리 왔다갔다, 어디있는지 찾아봐야 하는 등의 일을 자주 하게 된 것 같다.

본작을 하면서 DLC를 했으면 흐름이 끊겼을 것 같다. 본작의 스토리를 많이 진행한 다음에 하는 게 나을 것 같고, 아무래도 본작을 하면서 이 게임이 나한테 맞는지 맛본 뒤에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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