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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리뷰

Dead Cells 데드셀 리뷰

by mammamia 2020.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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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그라이크, 로그라이트, 로그라이크-라이크, 로그스츰미케! 그 어느것도 상관없습니다. 당신이 무엇을 원하던 바뀌니깐요! 따라서, 우리는 당신을 배려하여 로그라이크 및 매트로이드바니아, 즉 로그바니아를 제시하고 싶습니다. 누군가 세일을 한다면, 눈여겨 볼 가치가 있을것입니다.

그러나, Dead Cells에서는, 죽으면 모든것이 초기화됩니다. 메트로바니아의 기술이죠. 처음에는 도달할수 없는 지역들이 경로를 가로질러 흩어집니다,하지만 이 수수께끼에 대한 대답은 섬을 돌면서 나타날 것입니다.
당신이 열쇠가 되어 잊어버린 기술,주문을 배우십시오. 일단 발견하면, 이 지식은 당신에게 머무르며 목표로 가는 새로운길을 열어줍니다. 하수구 냄새에 지쳤습니까? 성벽 위로 향하여 신선한 공기를 마시세요. 그것이 당신의 스킬,

플레이 스타일,그리고 당신이 길을 결정할 전리품입니다.

 

갓겜입니다. 이 겜은 내 평생 게임이에요. 아직 안샀냐? 같은 평가가 넘쳐나고 실제로 스팀 리뷰 평가도 '압도적으로 긍정적'인데 구매버튼을 누르기전에 조금 신중한 사람이라면 "왜 평가가 이래 좋은데 사람들 플레이 타임이 20시간을 넘기는걸 찾기가 힘들지?"라는 의문이 떠오를 것이다.

이러한 의문점 뒤에는 말도안되는 난이도 상승곡선과 개발자의 뒤틀린 개발철학이 있다. 여러번 꼴아박아가면서 초회클리어를 하고 나면 다음 난이도에 도전해볼 수 있는데 그 다음 난이도라는게 한단계 올렸을 뿐인데 ♥♥♥손+키마는 플레이가 불가능할 정도로 힘들어진다. 이런 난이도가 5단계나 존재한다고 한다 와 ㅋㅋ. 물론 난이도가 올라갈수록 새로운 적이 등장하고 신기한 아이템들을 구경할 수 있다고 하나, 말도안되는 난이도 상승곡선으로 이러한 컨텐츠를 즐기기 전에 짜증나서 나가떨어지게 된다. 이러한 상황에 개발자는 어려운 난이도에 자부심이라도 있는건지 계속해서 난이도를 좆같이 올리는 패치를 한다고 한다.(요즘 들어서 나아졌다고 하지만 내가해보니까 1셀도 어렵다 ♥♥♥♥♥♥)

이 리뷰가 추천인 이유는 게임 자체는 잘만들어진 게임이 맞고 초회클리어(약 플탐8시간정도)까지는 위에서 언급한 난이도 문제가 적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대충 할인가 만 팔천원인데 플탐 10시간이면 평균적인 수준이라고 할 수는 있으나 깊이있는 컨텐츠가 그 진입장벽으로 인해 막히는 것은 아쉬운 일이다.

 

잼밌따. 문제는 이거 난이도의 편차가 너무 심하다는 것임. 물론 오래하면 할 수록 대장간에서 아이템 영구 강화로 극후반에 좀 더 편한 게임이 될 수 있지만 그때가 될 때까지 스크롤 하나 묻지 않는 무기로 3셀에서 4셀 올리기가 가장 힘들고, 4셀 구간은 그냥 100미터 높이의 강철벽과도 같다. 맵탐방 느낌으로 돌아다니며 몹들 구경한다는 생각으로 플레이 하지 않고 보스를 깨서 5셀 올라가겠다는 생각으로 플레이 하면 느껴지는 난이도의 높낮이가 하늘과 땅의 차이이다. 하지만 대장간에서 3천셀 드는 것까지 전부 올렸다면 그 순간부터는 마치 코가 수면 위로 올라온 듯한 느낌을 받는다.
비록 50시간 정도를 보스 클리어만을 목적으로 해서 겨-우 4셀 올라간 손고자의 몇가지 팁을 주겠다.

1. 초반에 아이템 종류의 다양성은 넓히면 넓힐 수록 게임 진행이 어렵다. 무기들의 청사진은 얻되, 가급적 다양한 무기에 셀을 투자하지 말아라. 추천 무기 몇가지만 셀을 투자하도록. 초보자에게 추천하는 건 무기보다는 도구들이다. 보스 깨기용으로는 터렛형 도구가 좋고 몹들 사냥하기에는 수류탄 종류가 좋다.

2. 룬 공략 영상을 봐서라도 모든 룬을 얻어야 한다. 안 그러면 게임의 맵 컨텐츠의 반이 막힌다. DLC 빼고.

3. 첫번째 맵은 가급적 2분 안에 통과하거나, 60셀을 모아서 다음 맵으로 넘어가야 한다. 그래야 추가 보상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만, 가장 추천하는 건 2분 안에 통과하는 것이다. 초반에 60셀을 모으기에는 3셀 이하에서는 몹의 수도 조금 적고 60셀을 어떻게든 모았다고 해도 다음 맵에서 같은 짓으로 추가보상을 받기 위해서 움직이기에는 클리어 타임이 너무 길어진다. 스크롤 2개만 찾고 몹들 몇마리만 툭툭 건들며, 황금 덩어리들 깨주고 숨은 보석 따위들 찾아주고, 보물상자 있으면 연 뒤에 가는 걸 추천. 그러면 얼추 1분 후반대가 나온다.

4. 아마 이게 가장 중요할 듯 한데, 스크롤을 집었을 때 자신이 올릴 능력치는 다음 맵으로 넘어갈 때마다 얻을 특성의 종류에 따라 나뉜다. 1~2셀에서는 크게 중요하지 않은 내용이다. 3셀부터 신중히 올려야 하는데, 그 이유가 공격력과 체력을 골고루 투자해야만 한 대 맞고 물약 빨아야 하는 딸피가 안 되면서도 몹들을 1초 안에 잡아낼 수 있는 공격력을 갖춰야만 다음 보스를 깨기 수월하기 때문이다. 특성의 스타일은 크게 3가지로 나뉜다.
1-최대한 버티기, 2-몹들을 빠르게 정리하기, 3-오직 보스만을 바라보기이다.
1-최대한 버티기같은 경우 적들을 죽였을 때나 패링했을 때 체력이 회복되는 건 매우 유용하다. 이럴 경우 어떤 방패든 반필수적으로 지녀야 한다. 황금방패처럼 패링 후에 돈을 주거나 85퍼 뎀감이 있는 식으로 어떤 이득이 될만한 방패가 있더라도 활용을 위해 골머리를 썩힐 필요가 없다. 짜피 패링은 무적이다. 차라리 돌격방패를 추천한다.
2-몹들을 빠르게 정리하는 경우, 보통 셀을 모으기 위함이며 적들을 죽인 뒤 가속 지속시간을 3배 올려주는 특성이 반필수적으로 중요하다. 이름은 까먹었지만 가속이 붙은 상태에서 치명타가 터지는 무기와, 가속 상태에서 공격력이 올라가는 특성을 찍어줄 경우 셀의 수급이 매우 수월해진다.
3-오직 보스만을 바라볼 땐 설치형 도구가 필요하다. 쇠뇌나 톱날 등 뭔가를 설치했을 때 공격력이 오르는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 공격력이 오르면 터렛들 또한 덩달아 강해지기 때문에 보스런일 땐 반필수적인 템트리다. 추가로 물약 먹는 속도가 오르는 대신 회복량이 낮아지고 잠시간 무적이 되는 특성과 물약 사용 후 공격력이 오르는 특성을 조합해 쓰면 보스는 순삭낼 수 있다.

5. 이거는 필요한 사람만 알면 되는 팁이지만, 그냥 달리는 속도보다 구르면서 가는 속도가 조금 더 빠르다. 떨어질 땐 그냥 떨어지는 것보다 s누르고 스페이스바 연타해서 내려가는 게 훨씬 빠르다. 이 기술은 룬이 필요하다. 벽 한쪽 면만 타고 올라갈 수 있다. 이 기술은 룬이 필요하다. 키셋팅을 살짝 자기 입맛대로 바꿔주면 좀 더 편하다. 이동기를 화실표 키로, 공격키를 zx as같은 느낌으로. 움직이다가 기술 쓸 때 약간의 딜레이 때문에 맞는 경우도 있다. 대가리를 몸에서 불리시킬 수 있다면 이걸 잘 활용해라. 대가리는 공격을 받기도 하지만 벽을 잘 탄다. 템도 줍지. 대가리만을 이용해 길을 열어야 할 때도 있다.

6. 겨우겨우 셀 하나를 획득했고 전보다 더 높은 난이도가 자신 없다고 해도 맵탐방으로 새로운 몬스터의 기술들을 미리 봐둬야 한다. 그래야 구르기를 할 타이밍을 잡지. 안 그랬다가는 뚜드리 쳐맞고는 게임창 x버튼을 격하게 눌러 끄게 된다.

겨우 50시간이지만, 느낌 점이 어마무시하다. 그 짧은 시간에 고행으로 얻는 정보들이다. 추가할 정보가 있다면 알려주면 고맙겠다. 나도 좀 써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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