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에 딱 맞는 템퍼, 험난했던 매트리스 선택 후기

15년 동안이나 함께 해 온 매트리스가 드디어 수명을 다했네요. 한쪽으로 기울어진 매트리스 위에서 자는 것도 이제 한계에 다다랐습니다. 마눌님과 심사숙고 끝에, 드디어 꿈에 그리던 템퍼 매트리스를 구매하기로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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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전부터 메모리폼 매트리스에 대한 로망이 있었습니다. 템퍼라는 이름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매트리스는 자주 바꾸는 물건이 아니다 보니 선뜻 구매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저 ‘좋겠지?’ 하는 막연한 기대만 가지고 있었네요. 그래서 최근 백화점에 갈 때마다 템퍼 매장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꼭 들르곤 했습니다. 매장에 전시된 매트리스에 누워보기도 하고, 직원분과 상담도 하고, 견적도 받아보는 과정을 여러 번 반복했습니다.

 

백화점에서 매트리스를 저렴하게 구입하는 방법은 역시 백화점 자체 프로모션 기간을 활용하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S 백화점의 경우에는 특정 고객 등급 이상이 되면 추가 할인이 적용되어 대리점과 거의 비슷한 가격대로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러 곳을 비교해 보니, 역시 절대적인 가격은 대리점이 가장 저렴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단순한 가격 비교에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프레임과 매트리스의 옵션 종류가 생각보다 훨씬 다양했기 때문입니다. 세 군데의 백화점 매장을 방문했는데, 모두 비슷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제가 원하는 크기와 옵션의 조합은 백화점에는 입고되지 않는 모델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반신반의했지만, 나중에 템퍼 대리점에 방문하고 나서야 그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각 백화점 매장마다 판매하는 모델이 조금씩 다르다는 것이었습니다. 특정 백화점의 특정 매장에 특정 모델만 전시되어 있다는 말이 사실이었네요.

 

마치 각 백화점의 특성에 맞춰 큐레이팅 된 상품들만 판매하는 것 같았습니다. 템퍼 매트리스는 높이와 단단함에 따라 종류가 매우 다양하고, 프레임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템퍼 홈페이지를 봐도 모든 모델이 소개되어 있지는 않았습니다. 백화점 매장에는 당연히 자신들의 주력 모델만 전시되어 있었고요. 하지만 대리점은 달랐습니다. 대리점에는 모든 모델이 전시되어 있었고, 직원분들은 정말 친절하게 하나하나 자세히 설명해 주셨습니다.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모든 모델을 직접 비교해 볼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누워 보고, 만져 보고, 비교해 보니 확실히 차이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단순히 가격만 고려한다면 당연히 대리점을 추천합니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했듯이, 백화점 프로모션 기간에 높은 등급의 카드를 가지고 있고, 등급 유지를 위한 포인트를 고려한다면 백화점 구매도 나쁘지 않은 선택입니다.

실제로 제가 받았던 백화점 견적 중 한 곳은 상당히 매력적인 조건이었습니다. 여러 가지 사은품까지 고려하면 백화점이라고 해서 무조건 비싼 것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결국 제가 원했던 옵션 조합이 백화점에는 없었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대리점에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템퍼 매트리스를 구매할 계획이 있다면, 백화점뿐만 아니라 정식 대리점도 꼭 방문하여 견적을 비교해 보시기를 권합니다. 다양한 모델을 직접 체험해보고, 자신에게 맞는 최적의 조합을 찾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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