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뉴스를 보다가 깜짝 놀랐다. 삼성전자 사장단 인사에서 노태문 사장이 유임되었다는 소식! 갤럭시S 시리즈를 이끌며 '갤럭시맨'이라는 별명까지 얻은 노 사장님, 앞으로도 삼성 스마트폰 사업을 이끌어가시게 됐다.
사실 요즘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이 좀 어려운 상황이라, 스마트폰 사업도 혹시 변화가 있지 않을까 조마조마했는데 말이다.
하지만 갤럭시S23, S24 시리즈의 연이은 성공과 갤럭시 생태계 강화 등 노 사장의 성과가 인정받은 덕분에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것 같다.
갤럭시S24 시리즈가 2018년 이후 처음으로 3분기 연속 글로벌 판매량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는 소식은 정말 기분 좋았다. 삼성 스마트폰의 인기가 다시금 되살아나고 있다는 증거니까.
물론 갤럭시버즈3 품질 논란이나 램 용량 축소 등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는 성공적인 행보였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노 사장님 앞에는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애플과의 격차를 줄이고, 중국 업체들의 거센 추격을 따돌려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폴더블폰 시장에서도 더욱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
특히, 애플에게 스마트폰 시장 1위 자리를 내준 것은 삼성으로서는 큰 충격이었을 것이다. 과연 노 사장님이 삼성을 다시 정상으로 이끌 수 있을지 궁금하다. 또 하나 걱정되는 것은 엑시노스 프로세서의 수율 문제다. 자체 칩 탑재에 어려움을 겪을수록 MX사업부의 수익성은 더욱 악화될 수밖에 없다.
퀄컴과의 협력 관계가 중요하지만, 퀄컴 칩셋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어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도 내년에는 갤럭시S25 슬림 버전이나 삼중 접이식 폴더블폰 등 새로운 라인업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노 사장님의 과감한 도전이 삼성 스마트폰 사업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 줄 수 있기를 바란다. 앞으로 삼성 스마트폰이 어떤 모습으로 변화할지, 그리고 노태문 사장님이 어떤 성과를 이뤄낼지 정말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