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연-김가온 이혼, 10일만에 결혼한 두 사람의 결말입니다. 이혼 사유는 여느 부부들과 마찬가지로 성격차이 입니다. 배우 강성연(47)과 재즈 피아니스트 김가온(37)이 지난 2022년 12월 이혼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12년 1월 결혼해 11년간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로 불렸으나,
결국 성격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갈라섰다. 김가온은 지난 17일 자신의 SNS에 "결혼을 유지했던 십여년간 그녀는 내가 주장하고 믿어온 나의 헌신 속에서 미세한 불균형을 느껴왔을테고, 그 틈으로 불화의 조각들이 파고 들어왔으리라"라며 이혼의 심경을 밝혔다.
이어 "철학과 실생활 모든 영역에서 다른 사고방식으로 살다보니 충돌이 잦았고, 임계점을 넘어선 것이 작년 이맘때"라며 두 사람의 갈등이 심해지기 시작한 시점을 언급했다.
김가온은 "그 후로 일사천리로 진행된 이혼은 결혼을 닮아있었다. 십년 나이 먹었으면 그만큼 현명해져야지. 그래서 헤어진거야"라며 이혼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또한 "이제는 만나는 사람들에게 이혼하고 혼자 산다는 말을 하고, 충격받는 상대의 모습을 보는 것이 익숙해졌지만 여전히 힘들기도 하고, 또 그 옛날 결혼을 축하해줬던 사람들, 내 가족으로서의 모습을 지지해주었던 사람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못해서 답답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만남 10일만에 결혼, '사랑이라 믿었지만 사랑이 아니었던'"이라며 "이제는 이렇게 세상에 고백을 하여 고마웠고, 죄송하나는 말을 할 수 있어서 속이 제자리를 찾는다. 올 한해, 내가 꽤나 격렬히 연주 생활을 하는 모습을 보였던 이유도 이제 설명이 가능할테고"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사랑이라 믿었지만 사랑이 아니었던 십여년은 평생 박제가 되어, 그 모든것들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으니, 보스턴에서 내가 살던 백년된 아파트만큼 삐걱거리며 그 자리에 존재하길. 빛은 나지 않아도"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강성연은 2020년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 "남편을 만난지 일주일만에 프러포즈를 받았다. 마음 같아선 바로 그 다음날 결혼을 하고 싶었다"고 밝힌 바 있다.
김가온 또한 "연애 후 결혼을 결정하기까지 10일 걸렸다. 그리고 결혼식까지 3개월 걸렸다"고 공개한 바 있다.
두 사람은 지난 2012년 1월 결혼식을 올렸으며,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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