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전자잉크 기기를 정말 좋아해서 여러 종류를 사용해 봤어요. 심지어 세계 최초의 전자잉크 기기였던 소니 리브리에까지 써 봤죠. 그런데 요즘은 애플 비전 프로라는 새로운 기기에 푹 빠져서 다른 기기들은 거의 손이 안 가더라고요.
제가 몇 번 '궁극의 눕독 머신은 애플 비전 프로'라고 말한 적이 있는데, 이제 국내에서도 비전 프로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어요. 11월 15일부터 판매를 시작한다고 하네요. 아시다시피 비전 프로는 고글처럼 생긴 기기예요. 이걸 쓰면 컴퓨터 화면처럼 가상의 공간이 펼쳐지는데, 그 안에서 책을 읽거나 영화를 볼 수 있죠.
특히 누워서 책을 읽을 때는 마치 하늘에 커다란 책장이 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요. 많은 분들이 비전 프로가 무겁다고 걱정하시는데, 누워서 책을 볼 때는 무게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아요.
오히려 편안한 자세로 책을 읽을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그리고 비전 프로를 오래 사용해도 눈이 피로하지 않아요. 일반적인 디스플레이와 달리 눈에 부담을 주는 요소가 거의 없거든요.
다만, 비전 프로의 가장 큰 단점은 바로 사악한 가격입니다. 가격이 너무 비싸서 쉽게 구매하기가 어렵죠. 하지만 비전 프로를 사용해 본 사람들은 대부분 만족해하고 있답니다 (무게는 불만족) 특히 눕독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매력적인 기기라고 생각해요.
저처럼 전자잉크 기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비전 프로에 관심을 가져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가격이 떨어지고, 안경처럼 가벼워진다면 관심가져보세요) 현재는 비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