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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방카르트 수술 후기 쓰러집니다...

by mammamia 2023.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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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카르트 수술 후기 입니다. 쓰러질뻔 했어요...제가 겪었던 고통을 후기로 안쓸 수 없어서 이렇게 공유차원에서 기록을 남깁니다. 저와 같은 증상인분들은 댓글 달아주세요.

방카르트

일단 저는 수년 전에 치질 수술을 받았었습니다. 그 날 밤에 치질로 인한 피가 응급실에서 배출되는 일이 발생하여 119 응급 구급차를 타고 응급실에 도착했었는데, 도착하자마자 피 흘리던 증상이 사라져서 별 문제가 없었습니다.

 

이 사건은 제 흑역사로 남아 업데이트하지 않았습니다. 그 후, 오른쪽 어깨에서 문제가 다시 발생했습니다. 반품이 불가능한 제품이었지만 필요하고 버릴 수도 없어서 고치고 사용해야 했습니다.

 

어깨가 자주 빠지는 느낌이 들어 병원을 찾았고, 석회가 어깨에 존재한다는 이유로 10만원짜리 주사를 3회 맞았습니다. 1년 후, 어깨가 심하게 빠지는 느낌과 통증이 계속되어 같은 병원을 다시 찾았습니다.

 

MRI 결과, 어깨뼈를 잡아주는 와순이 파열되어 수술이 필요하다고 알려주었습니다. 상부 파열 시 슬랩 수술, 하부 파열 시 방카르트 수술이라는 수술 방법을 이야기했습니다.

 

수술 당일, 어깨 신경 마취를 받았는데 마취 주사로 인해 전기 충격과 함께 잠시 감각이 없어지는 경험을 했습니다. 수면 내시경용 마취제로 인해 눈을 떴을 때 입원실에 있었습니다.

 

어깨에 구멍을 뚫고 나사를 박고, 나사끼리 실로 연결하여 봉합하는 수술이 진행되었습니다. 마취로 인해 팔에 감각이 없는 상태가 지속되어 왼팔로 오른팔을 만져봐도 자신의 팔인지 알기 어려웠습니다.

 

수술 후 3일 동안은 무통주사로 통증을 이겨내었습니다. 수술 후 5주 동안은 팔 보호대를 착용하고 어깨를 전혀 움직이지 않아 인대가 손상되고 관절이 굳었습니다. 처음 재활 시도했을 때는 90도로 팔을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날 정말 쓰러지는 줄 알았습니다...

 

계속 머릿속에서는 서주경의 쓰러집니다. 노랫말만 들리더군요 -_-;

쓰러집니다

하지만 물리치료사의 지속적인 도움으로 주물주물 도수치료를 받으면서 가동 범위가 늘어나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주 2회 꾸준한 도수치료와 물리치료를 받으면서 드디어 오늘은 팔을 만세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되었습니다.

 

다만 옆으로 나란히 자는 자세에서 위로 팔을 올리는 자세는 아직은 불가능하지만 조금씩 나아질 것입니다. 재활에 집중하고 있는데, 좀 더 나아지면 수영장에서 접영을 멋지게 할 계획입니다...여러분 어깨조심하세요...

 

짧은 방카르트 수술후기를 마칩니다...방카르트는 수술 후 재탈구가 쉽게 된다고 하니 더욱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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