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 손선장 오마카세 흠뻑빠지다

지난 주말에 친구들과 함께 모임을 가졌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안쪽에서 따로 친구들과 식사를 하였습니다. 코로나 안전지대라 할만합니다. 노량진수산시장 손선장 이라는 이름을 처음 듣고 저는 무슨 원피스 만화책 이름인 줄 알았습니다. 노량진에서 오마카세 하면 여기가 제일 중요하더군요.

노량진 손선장

원래 좀 의심이 많은 성격이라 오마카세고 뭐고간에 지가 맛있어봐야 얼마나 맛있겠어하는 심정으로 갔습니다. 먹고 싶은 메뉴는 잘 아는 친구가 직접 선택하였습니다. 노량진 킹크랩은 무조건 여길 추천하길래 살다 살다 이런델 다 가보게 되네요. 일단 주소는 아래와 같습니다.

 

 

주소 : 서울 동작구 노들로 674 86호, 87호, 88호

번호 : 0507-1327-7006

영엽시간 : 09:00 - 24:00

간판

 

노량진 손선장은 86, 87, 88호 총 3칸을 확장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꽤나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었어요. 이렇게 규모가 커지게 될 정도로 장사가 잘되었다는 것은 무언가 의미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내심 기대가 되긴 하였습니다. 수족관에서 갓 잡아 올린 대게, 킹크랩, 홍게 등이 먹음직스럽더군요. 조금 불쌍하긴 하지만요.

 

 

처음 나온 메뉴는 오마카세 !! 도미, 광어, 농어, 참숭어, 연어 중에 1개를 택합니다.  자연산 참골뱅이, 자연산 피문어, 전복, 새우로 상당히 훌륭합니다. 채소와 반찬들은 기본에 충실합니다. 그리고 노량진 손 선장님네는 킹크랩은 러시아산입니다. 수입사에서 품질을 관리해주기 때문에 A급 대게만 취급한답니다.

오마카세

또한 수족관도 엄청 깨끗하고 번쩍거렸습니다. 위생관리에 철저하신것 같았습니다. 일단 청결 점수로는 99.9점을 드리고 싶습니다. 더 열심히 하시라는 의미에서 0.1점은 뺐습니다.  노량진 손선장 이라는 상호명은, 손선장님의 아버님이 직접 바다에서 조업을 하시고, 아들은 판매를 하고 있는 식당입니다.

 

속초의 푸르른 바다에서 잡아올린 해산물이라 생각하니 갑자기 강원도가 놀러 가고 싶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여하튼 돈이 별로 없는 관계로 킹크랩 한 마리만 주문하였습니다. 적을 것 같다고 생각하신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사진을 한번 보시면 절대 적다고 생각이 들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보고 있는 곳에서 바로 잡아서 손질해주시는데, 가격은 공짜입니다. 손질 비용이 따로 없습니다. 룸도 있으니까 코로나를 피해 먹기 좋습니다. 방문 1시간 전에는 예약도 가능하오니 예약하실 분은 참고하세요. 예약이 바로 되니 그건 좋았습니다. 그리고 음식도 시간에 맞추어서 나오기 때문에 기다릴 필요가 없답니다. 물론 예약이라 하여도 손질 비랑 찜비는 무료입니다. 혜자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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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손님은 앉아서 젓가락질만 하면 됩니다. 아주 편해요 ~그리고 사각 트레이를 사용하면 양이 적어보이는것은 기본상식으로 다들 알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하지만 이곳은 원형 트레이에 음식을 담아주십니다. 그만큼 양에 자신이 있다는 것입니다. 킹크랩 수율도 매우 훌륭하고요. 다리나 몸통이 속살로 가득합니다.

게딱지

막판에는 게딱지 볶음밥과 해물라면으로 배를 꽉꽉채워주었습니다. 너무 배부르니 속이 메스꺼울 정도였습니다. 과식은 금물입니다. 하지만 노량진 손선장네 오신다면 하루쯤은 과식해도 행복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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