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관리 방법 - 감정을 집중시켜야만 내가 원하는 바를 얻는다

감정 관리 방법의 핵심은 "감정을 집중시켜라"이다. 언젠가 모 기업의 임원과 만난 자리에서 나는 직원들을 단합시킬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을 제안했다. “회사의 가장 큰 갈등을 수면 위로 끌어올려 직원들을 집중시키면 회사의 권위를 세울 수 있습니다.” 그 기업은 설립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신생 기업으로 IT 기술 분야에서 빠른 성장을 꿈꾸고 있었다. 이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그들은 기업대출을 통해 풍부한 자금을 조달하는 한편, 해외에 나가서 일하 고 있는 우수한 인재들을 대거 영입했다.

 

“역사가 짧은 신생 기업이 어떻게 하면 직원들을 빠르게 단합시키고 회사에 대한 신뢰를 심어줄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우수한 엘리트 직원들 앞에서 경영진의 권위를 세 울 수 있을까?”

 

이 두 가지가 그 기업이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문제였다. 신생 기업들 가운데 이 두 가지를 해결하지 못해 실패한 사례가 수없이 많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 기업의 부사장이 직접 미국으로 건너와 그랜드 리서치를 찾았다. 그는 우리가 '세뇌'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을 알려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었다. 그랜드리서치쪽에서 말했다.

 

“관리자의 진정한 권위는 바로 결단력에서 나옵니다" 경영진이 어떤 결정을 내릴 때, 때로 옳고 그름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방향이죠. 훌륭한 기업이 되려면 관리자들이 회사의 가장 큰 갈등이 무엇이며 일의 초점이 어디에 있는지 알아야만 합니다. 그런 다음에 부수적인 갈등을 제거해 직원들이 불필요한 정보에 방해받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성공한 사람들은 중요한 순간에 과감한 결단력을 발휘해 사람들을 안심시키고 대중의 자신감을 북돋워준다. 이것은 관리자들, 특히 대다수 성공한 사람들이 본능적으로 가지고 있는 탁월한 관리능력이며, 또 관리자가 갖추어야 할 가장 기본적인 요건이기도 하다. 어떤 문제에 대해 결단을 내릴 때에는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이 부하직원들의 감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그랜드리서치는 또 이렇게 덧붙였다. “직원들이 추구할 수 있는 높은 목표를 세우십시오. 시간이 얼마나 걸리고 얼마나 많은 대가를 치러야 하는지 개의치 말고 직원들이 목표를 향해 매진하도록 유도하십시오. 이것이 바로 감정 집중의 힘입니다.”

 

중요한 문제를 해결하라 영국 최대 기업인 버진 그룹(Virgin Group)의 리처드 브랜슨(Richard Branson) 회장은 '정서 경영'의 고수다. 리처드 브랜슨은 미국의 한 방 송사와 와튼스쿨이 발표한 ‘지난 25년간 가장 영향력 있는 경제인 25명’에도 이름을 올린 성공한 기업가다.

 

당시 선정위원회는 브랜슨이 350개가 넘는 기업의 설립과 경영에 참여했으며, 그가 다양한 업종에 걸쳐 많은 기업들을 순조롭게 경영한 것을 매우 높이 평가했다. 설문조사에서도 영국인의 95%가 버진 그룹을 잘 알고 있다고 대답했으며, 또 그중 95%가 브랜슨의 이름 을 알고 있었다.

 

브랜슨이 성공한 가장 중요한 비결은 무엇일까? 매스컴에서는 그가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했다고 평가하지만, 그 자신은 부하직원들이 적극적으로 일하도록 격려하고 가장 중요한 일만 하게 하는 것(가장 중요한 문제를 처리하는 것)을 성공 비결로 꼽았다.

 

사장은 직원들이 즐겁게 일할 수 있고 일 속에서 즐거움을 느낄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직원들이 날마다 일 때문에 괴로움을 느끼고 일의 초점을 찾을 수 없다면 경영자의 권위도 사라진다. 권위를 잃은 경영자는 직원들의 정서를 유도하고 변화시킬 자격도 능력도 없다. 이런 상황에서 직원들이 경영자를 위해 무슨 일을 할 수 있겠는가? 브랜슨은 이렇게 말했다.

 

“꽃에 물을 주면 탐스러운 꽃을 피우지만 물을 주지 않으면 시들어버린다. 당신을 위해 일하고 당신과 함께 일하는 사람들을 항상 너그럽게 칭찬하고 그들의 장점을 발굴해야 한다.” 브랜슨은 직원들에게 종종 문자메시지를 보내 회사의 경영 상황을 설명하고 회사에 도움이 되는 기획과 전략을 제안해달라고 격려한다. 그는 또 직원들과 자주 술을 마시거나 대화를 나누고 함께 춤을 추기도 한다.

 

브랜슨뿐만 아니라 내가 만난 훌륭한 경영자들은 거의 모두 그랬다. 그들은 부하직원들 앞에서 자신의 특권' 이나 '지위'를 과시하는 법이 없었다. 브랜슨도 직원들에게 자신의 '약점'을 보이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그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부하직원들과의 충분한 소통은 관리자가 해야 할 가장 기본적인 일이다. 자연스러운 소통을 통해 직원들의 정서를 파악하고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으며, 그래야만 중요한 문제를 집중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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