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두뇌는 긍정적인 정보와 부정적인 정보를 모두 받아들일 수 있다. 문제는 어떻게 '계획된 정보'를 상대에게 주입해 상대의 사고를 확장시키고 그에게 필요한 이미지를 상상하게 만드느냐 하는 것이다. 그래야만 상대는 당신이 제공한 정보가 사실이라고 믿고 그에 따라 사고하게 된다.
인간의 두뇌는 좌뇌로 언어를 받아들인 후 우뇌에서 이미지를 만들어내는데 똑같은 언어가 반복적으로 주입되면 우뇌에서 만들어진 이미지도 확고해진다. 이것이 바로 언어가 최면 작용을 일으키는 생리학적 원리다. 이 원리에 따르면 반복된 최면과 주입은 매우 효과 적인 최면 수단이다. 가령 상대의 대뇌에 일의 고단함을 생각하지 말라는 암시를 준다고 해보자.
그 일이 얼마나 힘들고 스트레스를 주는지 생각하지 말아요. 상사에게 질책당했던 경험은 절대로 떠올리지 말아요. 일의 즐거움과 일로 인해 당신의 생활에 나타날 변화만 생각해요. 제발 그 일이 얼마나 스트레스를 주는지 절대로 생각하지 말아요.
첫 번째 명령이 귀를 통해 들어가 곧장 대뇌로 전달되면 좌뇌는 일의 스트레스가 무엇인지 알지 못하고 일의 어떤 부분이 스트레스를 주는지 정확하게 판단하지 못한다. 좌뇌에는 감정이 저장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면 좌뇌는 이 명령을 곧장 우뇌로 전달한다. “어이, 주인님이 자네에게 일의 스트레스는 생각하지 말고 행복 한 장면만 떠올리라는군!”
우뇌는 말을 아주 잘 듣는 집행자다. 우뇌는 즉시 대뇌 안에서 일과 관련된 장면을 찾아낸다. 아침에 처리한 기획안과 낮에 처리한 프로젝트 계획서, 그리고 오후에 창고에서 고객을 만난 일 등등 일과 관련된 장면들을 모두 찾아낸다.
이때 좌뇌가 다시 두 번째 명령을 전달한다.
“일을 하다가 기분 나빴던 일들을 떠올리지 말래!” 그러면 우뇌는 아까 찾아낸 장면들을 한참 동안 분석한 후 그중 한 장을 골라 좌뇌에게 묻는다. “바로 이 일을 떠올리지 말라는 거지? 낮에 업무 효율이 형편없다고 상사에게 혼났잖아. 계속 이러면 날 잘라버리겠다고 으름장을 놓 더군.”
그때 또 세 번째 명령이 전해진다. “제발 그 일이 얼마나 스트레스를 주는지 생각하지 말라고! 왜 아직도 생각하고 있는 거야? 어서 행복했던 장면을 떠올려!” 우뇌는 한동안 멍하게 있다가 이내 또 다른 장면을 찾아낸다. 월급날 퇴근 후 동료들과 회식을 했던 장면이다. 함께 술을 마시고 노래를 부르며 유쾌한 시간을 보냈다. “그럼 이 장면은 생각해도 되지?”
우뇌는 대뇌에 저장된 기억들 가운데 명령에 부합하는 장면을 찾아내 제일 앞줄에 세운다. 그 후에도 일을 하다가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우뇌는 미리 표시해놓았던 장면들을 떠올리며 우울한 마음을 털어내고 극복하라고 자신을 격려한다. 우리는 자기 자신을 수없이 격려하며 살아간다.
학생들은 시험을 보기 전에 스스로에게 긴장하지 말라고 계속해서 암시를 준다. 그러면 대뇌가 처음에는 긴장에 관한 많은 이미지를 찾아내고 몸도 그에 따라 긴장된 반응을 보이지만, 잠시 후에는 긴장된 감정은 자동적으로 감추고 즐겁고 유쾌한 이미지를 찾아내 기억한다.
훌륭한 관리자는 긍정적인 말로 부하직원들을 격려하지만 무능한 상사는 부하직원들을 질책한다. 질책은 부하직원들의 대뇌에 저장된 부정적인 기억을 강화시키기 때문에 직원들은 질책을 당할수록 회사에 대한 원망과 반감만 가중된다. 반대로 긍정적인 언어로 수시로 격려하면 부하직원들은 상사가 옳다고 생각하고 일하면서 겪은 불쾌한 기억들을 털어버린다.
버릇없는 부하직원도 이런 식으로 다루면 좋은 부하직원으로 서서히 변해갈 확률이 매우 높아진다. 그러니 조급해하지 말고 천천히 시도해보도록 하는 것이 좋다. 시간은 최소 일주일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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