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바람을 다수의 목표로 만들라. 훌륭한 조직은 이상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이상은 조직 전체를 한꺼번에 묶어서 손에 쥘 수 있는 튼튼한 밧줄과도 같다. 관리의 기술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그리 중요하지 않다. 전문가들이 기업 경영자들을 교육할 때에도 이 점을 누누이 설명하곤 한다.
경영자는 관리의 기술보다는 직원들이 추구하는 목표를 어떻게 통일시킬 것인가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모든 조직 구성원의 인력자원을 관리하려면 신앙과 이상을 이용해야 한다. 그래야만 백전백승의 막강한 조직을 탄생시킬 수 있다. 한 기업의 CEO에게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항상 이렇게 자문하십시오. ‘나의 조직은 왜 존재할까? 어떻게 하면 하나로 단결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나아갈 수 있을까?”
그는 얼마 버티지 못하고 해고당한 전임 경영자 세 명의 경험을 언급하며 그들이 공통된 실수를 저질렀다고 말했다. 그들은 부하직원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살펴보지 않은 채 자신의 목표를 중간관리자들에게 일방적으로 강요했으며 전 직원의 생각을 억지로 바꾸려고 했다는 것이다.
전 직원의 의지를 통제하고 조종하는 능력은 기업 경영자가 갖추어야 할 가장 중요한 요건이다. 그런데 많은 경영자들이 커다란 착각을 하고 있다. 그들은 자신의 개인적인 의지가 곧 기업의 의지를 대표할 수 있으며 자신이 무슨 생각을 하든 직원들은 자신이 제시한 목표를 향해 열심히 나아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이야말로 행복 회로 돌리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대중이나 조직 구성원이 자신이 추구하는 것에 동조하고 함께 매진하도록 만들 수 있을까? 이렇게 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당근일까, 채찍일까? 당신이 경영자라면 가장 완벽하다고 생각하는 회사의 모습을 상상해보자. 당신이 출근해서 사무실로 들어서면 한 무리의 직원들이 유쾌하게 웃으며 전날 있었던 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고, 또 다른 직원들은 머리를 맞대고 자사 제품의 품질과 성능을 개선시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해 회의하고 있다.
게다가 그 제품은 이미 고객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은 제품이다. 관리자가 출근했는데도 직원들은 긴장하는 기색이 조금도 없다. 그들은 마치 상사가 없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행동하지만 그렇다고 게으름을 피우는 것은 아니다. 직원들은 마치 자기 집 서재에 있는 것처럼 편안한 분위기에서 일한다.
당신은 사무실로 조용히 걸어 들어가 당신의 책상 앞에 앉아 컴퓨터 전원을 켠 뒤 그날 올라온 보고서를 열어본다. 모든 프로젝트가 예산을 초과 지출하지도 않고 계획된 일정보다 일찍 완성되었다. 메일함을 열어보니 고객들로부터 온 메일이 있다. 모두 다 회사와 직원들을 칭찬하고 진심으로 감사를 표현하는 내용이다.
그 외에 수십 건의 이력서도 있다. 현재 다른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직원의 친구들로부터 온 이력서다. 그들은 다음번 직원 채용 때 자신이 이 회사에 입사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훌륭한 근무환경과 통일된 목표가 있으니 직원들이 날마다 회사를 열심히 홍보해준다. 그것도 돈 한 푼 받지 않고 말이다.
이제 직원들이 보낸 메일을 확인할 차례다. 감사의 메일도 있고 건의사항을 적은 메일도 있다. 직원들은 아무 걱정 없이 자기 생각을 자유롭게 상사에게 전달한다. 상사가 자신의 메일을 보고 자연스럽게 자신과 소통하고 대화를 나눌 것임을 확신하기 때문이다. 물론 이것은 상사와 부하직원 간에 깊은 신뢰가 쌓여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당신도 이런 일에 매우 익숙하므로 미소를 지으며 직원들이 보낸 메일을 읽는다.
이 얼마나 ‘행복한 환경인가? 그렇지 않은가? 회사나 부서가 이런 분위기라면 당신은 부하직원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고 있고 그들이 열심히 일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 직원들 모두 우리가 같은 일을 하고 있으며 이 상황에 만족하고 있음을 믿고 있다. 당신 회사의 전 직원이 자기 평가의 과정을 거쳤다.
그들은 자기 자신과 회사의 목표를 잘 알고 있고 당신이 추구하는 목표가 곧 직원 전체가 바라는 일임을 잘 알고 있다. 직원들은 자신의 사명과 인생의 목표가 모두 이 회사에서 실현될 수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직원들은 자신의 일을 열렬히 사랑하고 성실하며, 당신은 존경받는 경영자라는 사실을 회사 안에 있는 모든 이들이 알고 있다.
이것은 가장 이상적인 경우다. 하지만 문제는 당신에게 직원들이 원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용기가 있고, 그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하며, 또 “나의 개인적인 목표가 기업 전체의 목표가 되길 바란다”라고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어떤 관리자든 직원들이 명확한 목표와 사명을 가지고 맡은 일을 열심히 완수하며, 자신의 잠재력과 재능을 가장 크게 발휘할 수 있는 일을 선택해 다 함께 힘을 합쳐 일하기를 바란다. 하지만 모든 관리자가 이렇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당신에게 가장 어려운 일은 목표를 수립하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기존에 가지고 있는 생각을 부득이하게 바꿔야 한다는 사실이다.
만약 직원들에게 억지로 강요하고 소통하지 않으며 그들의 목표를 존중하지 않는다면 훌륭한 직원들은 당신의 강제적이고 무리한 요구를 빠져나갈 방법을 찾을 것이다. 회사 직원들의 반항심이 쌓이고 쌓여 하나로 뭉치게 되면 인센티브 같은 일반적인 격려 수단으로는 그들을 통제하기 어려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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