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천연 비아그라 소문에 불티 “고개 숙인 남성들이여, 마늘을 먹어라!” 앞으로 이런 표어가 유행할지도 모른다. 적어도 영국에서는 그렇다. 영국인들 의 마늘 소비량이 크게 늘었다. 메트로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영국 BBC의 TV쇼 ' 음식에 대한 진실(The Truth About Food)' 에서 마늘이 발기부전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실험결과를 발표한 후 영국 마늘 소비가 32%나 늘었다고 한다.
영국 슈퍼마켓 체인 아스다의 폴 레이 마늘 판매 담당자는 “오랫동안 건강에 대한 관심으로 영국 마늘 판매량이 꾸준히 상승해왔고, 특히 BBC 프로그램 방송 이후 반응이 폭발적이다"라고 말했다.
BBC는 이 프로그램에서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 발기부전을 겪는 7명의 지원자를 선발해 석 달 동안 하루 4쪽씩 생마늘을 먹게 했다. 그 후 성기능 변화를 관찰하자 놀랍게도 7명 중 6명이 크게 좋아졌다고 한다. BBC가 주목한 마늘의 비밀은 바로 알리신이다.
알리신은 마늘의 독특한 냄새와 매운맛을 내는 주된 성분으로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해면체를 강화하는 기능을 한다. 심리적인 발기부전에는 효과가 없지만, 혈류 공급 부족으로 일어난 성기능 장애에는 큰 효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10대 건강식품'으로도 인정받은 마늘은 영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소비가 증가하는 추세다.
1998년 전 세계 마늘 총생산량은 87억 톤이었으나 2004년에는 갑자기 130억 톤으로 늘었다. 1인당 마늘 소비량도 1998년 06. 2004년 0.8kg으로 6년 사이 30% 이상 증가했다.
마늘 소비 증가는 북미지역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미국 농림부는 “미국의 마늘 소비율은 1991년에서 2000년 사이 10년 동안 특히 폭발적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1인당 연간 소비량이 3 배 이상 증가하고, 재배 면적도 6,500만에서 1억 6,600만 m 2로 늘었다.
미국 농림부는 “마늘이 건강에 좋다는 인식이 늘어 마늘을 사용한 요리가 인기를 얻고, 마늘로 만든 건강보조식품이 늘었기 때문이다”라고 원인을 분석했다. 미국뿐 아니라 캐나다 역시 1981년에서 2001년 사이 마늘 소비량이 3배 증가했다.
우리나라도 전 세계에서 손꼽히는 마늘 선진국이다. 국내 마늘 소비량은 연간 35만 톤이며, 1인당 소비량은 연간 7kg 내외다. 중국산 김치 때문에 조금씩 감소하는 추세지만, 여전히 세계 평균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다. 생산량도 중국, 인도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33만 톤이다.
마늘은 생으로 먹는 것이 영양가치가 가장 높지만, 매운맛과 냄새 때문에 쉽지 않다. 그래서 마늘의 성분은 그대로 유지하고도 맛을 제거한 건강보조식품이 많이 개발되고 있다. 마늘 연구가 활발한 나라는 미국, 독일, 일본 등인데, 미국에는 캡슐, 파우더, 오일 등 다양한 형태의 마늘 건강보조식품이 1,300종이 넘는다. 국내에서도 마늘환이나 마늘즙 형태의 마늘 건강보조식품이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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