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관리와 통제는 어떻게 이루어질까? 기업을 관리하고 통제하는 직접적인 목적은 기업의 전략을 효과적으로 이행하는 것이다. 다
시 말해 기업의 목표와 가치관을 실현하는 것이다. 기업의 목표와 가치관을 요즘 유행하는 말로 바꾼 것이 바로 기업문화다. 한국 기업들은 이 분야에서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
우선 많은 기업들이 자기만의 이상조차 가지고 있지 않다. 그러므로 기업의 이상을 통제하는 핸들을 쥐고 직원들을 차에 태워 공통된 방향을 향해 달릴 수도 없고, 그다음 단계인 전략의 실행과 관리 역시 이루어질 수 없다.
한국의 많은 기업가들이 자기 회사의 신념이 무엇인지 알지도 못 하고 관심도 없다고 말한다. 수익을 내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하지만 직원들이 회사와 자신의 가치관을 공유할 수 없다면 그들이 일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사과 그리기'가 이루어지지 않는 환경 속에서 직원들은 '사과'를 위해 일하지 않는다.
그들이 일하는 것은 단지 가족을 부양하기 위한 수단이다. 그들은 매일 밥을 먹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사무실의 네모난 칸막이 속으로 들어가 네모난 컴퓨터 앞에 앉을 뿐이다.
어차피 같은 노예인데도 스스로 주제파악을 하지 못하고 있으며 똑똑하다고 자만하는 가난한 월급쟁이 관리자는 단순한 상벌 규정으로 직원들의 행동과 생각을 통제하고 인간의 야성을 복종시킬 수 있다고 착각한다. 또 어떤 경영자는 직원들에게 작은 은혜를 베풀기만 해도 직원들이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회사에 충성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건 TV 드라마에서나 가능한 일이다.
현실에서 사람들은 저마다 생각하는 것과 추구하는 것을 가지고 있으며, 인간이라는 존재 자체가 전적으로 타인에게 쉽게 통제당하지 않는다. 누군가 당신이 만든 제도나 인센티브에 통제당하고 있다면 그것은 어쩔 수 없이 순종하는 것이거나, 아니면 자신의 이익을 위해 연기하고 있거나 둘 중 하나일 가능성이 크다.
영원히 변치 않는 것은 사람들이 저마다 가슴속 깊숙이 품고 있는 이상과 꿈 외에는 없다. 그 꿈을 통제할 수 있어야만 진정한 '정신적인 주인'이 되는 것이다. 물론 이것을 해낼 수 있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하지만 말이다. 어떻게 하면 집단적인 이상을 제시하고 기업의 이념을 수립할 수 있을까? 집단적인 이상이란 회사에 마법과 같은 효과를 가져다준다.
고속 성장을 이룬 기업의 경영자들은 거의 대부분 이상을 제시하고, 창업 초기부터 기업 정신의 청사진을 그려 직원들에게 주입시켰다. 1945년 이부카 마사루는 제2차 대전 패전 때 일본에서 소니를 창업했다. 당시 그와 그의 동업자가 가진 것이라고는 텅 빈 점포뿐이었다. 모리타 아키오가 가진 것이라고는 텅 비 지하실뿐이었지만, 끊임없이 회의를 하고 지치지 않고 시도했다. 그들이 다른 회사와 다르점은 포기하지 않고 기업의 이념을 구상하고 고민했다는 것이다.
1년 후인 1946년 5월 7일, 소니가 도쿄로 이전한 지 열 달도 채 안 되어 이부카 마사루는 소니의 기업 이념을 선포했다. 소니의 기업 이념은 “과학기술의 진보를 체험하고 혁신을 통해 대중을 편리하게 하며, 일본 문화와 국가의 위상을 높인다. 남을 따라 하지 않고 불가능해 보이는 일을 제일 먼저 개척하며, 개개인의 능력과 창의력을 존중하고 격려한다”는 것이었다. 그때 수립된 소니의 이념은 오늘날까지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1. 직원들의 행동을 통제하려면 제도를 수립해 인센티브와 징계를 적절히 이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완벽한 기업의 이상을 수립해 직원들에게 열심히 추구할 수 있는 목표를 제시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2. 가치관을 수립하고 가시적이며 머지않은 장래에 실현가능한 공통의 목표를 제시함으로써 직원들에게 행동준칙과 본보기를 보여주어야 한다.
3. 기업의 이상이 확립되었다면 이 가치관에 공감하는 사람들을 채용해 그들을 꿈과 비전의 수호자로 영입해야만 '파괴 행위'를 막을 수 있다.
4. 마지막으로 직원들 개개인의 사회적 성공 계획과 기업의 이상을 유기적으로 결합시켜야 한다. 이렇게 되면 직원들의 목표가 모인 것이 기업의 목표이므로 직원들의 목표가 실현되면 기업의 목표도 실현된다. 직원들이 자기 목표를 위해 노력하기만 하면 곧 기업의 목표를 위해 노력하는 셈이다.
예전에 한 기업가가 이렇게 물었다. “어떻게 해야 가장 적은 비용으로 가장 효율적인 조직을 만들 수 있습니까?” 나는 이렇게 대답했다. “지름길은 없습니다. 있다면 공통된 이상을 창조하고 그 이상의 주인이 되는 것뿐입니다.”
기업의 경영자가 직원들에게 이상을 심어주지 못했다면 이상을 수립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일이다. 그러나 이상을 수립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그 이상을 꾸준히 전파해 기업의 브랜드로 승화시켜야 한다.
꿈이 있는 사람만이 위대해질 수 있다. 꿈은 사람을 노력하게 만들고 집착하게 하며, 또 사람을 고귀하게 만들기도 한다. 관리 분야에서 똑똑한 사람들은 자신의 사명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 바로 조직에 꿈을 제시하고 그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부하직원들의 충성을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도 꾸준히 매진할 수 있는 확실한 목표를 가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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