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의 암 예방 효과에 주목하라. "마늘 섭취에 따른 영양학적 효과에 관한 학술회의"라는 제목으로 세계 마늘 회의가 1998년 11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려, 참석한 세계 12개국의 연구자 160명에게서 다양한 보고가 있었다. 이번 회의에서는 “마늘의 주목해야 할 효과는 생활습관병, 특히 순환기질환과 암 예방에 있다”는 등의 발표가 잇따랐다.
그 중에서도 특히 주목할 점은 마늘의 암 억제 메커니즘이다. 역학조사와 동물실험에서 마늘이 위암, 대장암, 폐암, 유방암, 피부암 발생을 억제한다는 사실이 인정되었다.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의 존 밀러 교수 등의 연구에서는, 죽성 마늘 추출액과 S-알릴시스틴이 발암물질인 니트론 화합물질의 체내 생성과 발암물질에 의한 DNA 손상을 억제한다는 점이 밝혀졌다. 게다가 발암물질의 생체 내에서의 대사를 억제함으로써 암 발생이 줄어든다는 점도 밝혀지고 있다.
마늘에서 나온 황 화합물은 발암물질의 대사 활성화에 관여하고 있는 효소 P450 2E1을 억제하고 해독 효소 글루타치온 S-트란스페라제를 활성화한다.
또 미국 암연구소의 웨이 유 박사 등이 중국에서 벌인 역학조사에 따르면 위의 병변(위염 · 만성 위축성 위염 · 장상피화생 · 이형성)이 진행됨에 따라 헬리코박터 (H) 파일로리균 감염률이 높다고 한다.
흥미 있는 점은 마늘 섭취량이 늘어남에 따라 H. 파일로리균 감염률이 감소한다는 사실이다. 즉 마늘을 섭취하면 H. 파일로리균 감염을 예방하고 나아가서는 위암 발생도 억제한다는 것이다.
알리신 발견 이래 알리신이 마늘의 유효성분의 전부인 것처럼 알려졌지만, 회의에서는 알리신 대신에 S-알릴시스틴으로 대표되는 수용성 황화합물이 각광을 받았다. 순환기질환과 암 예방에 덧붙여 항산화 작용, 간 보호작용, 허혈에 뇌세포 방호 작용 등을 한다는 것이 보고되었다.
- 세계 마늘 회의 보고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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