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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학사전

인간에게 충성심을 이끌어 내는 방법

by mammamia 2021.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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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관을 확립하면 충성을 얻을 수 있다. 성공한 기업에는 훌륭한 가치관이 있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GE다. GE의 가치관은 직원들의 업무 효율에 큰 영향을 미쳤다. GE에서는 기업의 가치관을 실천하지 않는 직원은 승진할 수 없고 임원들의 연봉도 가치관을 얼마나 실천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그런데 기업의 가치관은 직원들이 완전히 이해하고 수용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그래야만 직원들이 그 가치관에 따라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다.

 

1993년 GE는 잭 웰치 회장의 주도로 기업의 가치관을 수립하고 전 직원에게 GE만의 기업 가치관이 적힌 엽서를 배포했다. 이 엽서에는 기업이 허용하는 행동과 허용하지 않는 행동이 상세하게 적혀 있었으며, 기업이 직원들에게 무엇을 바라는지, 또 직원들은 기업에게 무엇을 바라는지도 자세히 적혀 있었다.

 

GE의 기업가치관 가운데 첫 번째는 신뢰다. 잭 웰치는 신뢰를 지키지 않는 사람은 GE를 떠나야 할 것이라고 분명하게 밝혔다. 그는 이밖에도 매우 특별한 가치관을 제시했는데 바로 '벽 없는 조직'이다. 각 부서나 조직, 직급 간에 정보 교류나 협력을 가로막는 벽이 없어야 한다는 뜻이다.

 

그는 기업이 최선의 전략을 신속하게 내리기 위해서는 '벽 없는 조직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직원들이 자기 부서가 맡은 일만 하고 타 부서나 타인에게 무관심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벽 없는 조직'이라는 가치관을 실천한 덕분에 GE의 임원들은 사업부나 부서의 경계를 초월해 유연성 있는 인사이동이 가능한 결과를 냈다.

 

여러 분야를 돌아가며 일하는 것은 풍부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현재 GE는 '벽 없는 조직' 의 중요성을 크게 강조하지 않는다. 이미 기업 문화의 일부로 정착되어 이제는 굳이 강조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기업의 가치관을 실현시키기 위해 잭 웰치는 1년에 한 번씩 전 세계 지사의 임원 500명이 모두 참가하는 회의에서 이 가치관을 중요하게 천명했으며, 실제 실천 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조사를 실시했다. 잭 웰치는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이 조사를 'CEO 조사'라고 명명하고 전 직원이 참여하도록 했으며, 조사를 진지하게 분석하고 각 부서별로 강점과 약점을 찾아내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도록 했다.

 

가장 해결하기 힘든 문제는 기업의 가치관과 개인의 가치관 사이에 괴리가 발생하는 것이다. 기업의 가치관이 직원 개인의 가치관과 동떨어져 있다면 직원들의 충성도는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 직원 들은 기업의 가치관과 상관없이 업무 실적이 우수하기만 하면 해고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기업의 궁극적인 목표는 수익 을 창출하는 것이므로 아무리 기업의 가치관과 어긋난다고 해도 기업에 돈을 벌어주는 직원을 해고할 리는 없지 않은가? 그런데 직원들이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경영자가 그들을 진정으로 통제할 수 있을까?

 

“진정으로 당신을 만든 것은 조물주도 부모도 아니다. 바로 당신을 고용한 회사다.” 이 말은 기업과 직원의 가치관이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하는지 알려 주는 명언이다.

 

예전에 어떤 책에서 디즈니의 창업자 월트 디즈니에 대해 이런 평가를 내렸다. “월트 디즈니는 사기꾼이 아니라 천재이고, 위선자가 아니라 본 보기이며, 돌팔이 의사가 아니라 시대를 초월해 세상 모든 어린이들이 사랑하는 할아버지다.”

 

한때 사기꾼이자 위선자, 돌팔이의사로 불렸던 그는 애니메이션 업계에서 범접할 수 없는 왕국을 건설했다. 거의 모든 애니메이션 업체들이 디즈니를 본보기로 삼고 디즈니의 직원들은 디즈니에서 일하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자부심을 느낀다. 디즈니가 걸어온 역사를 살펴보면, 디즈니가 직원 교육을 매우 강조하는 기업임을 알 수 있다. 그들은 자사의 이념을 고집스럽게 실천하고 직원들을 자사에 맞추어 철저히 변화시켰다.

 

월트 디즈니는 1923년 디즈니사를 설립한 후 수십 년 동안 경영하면서 디즈니의 핵심 이념을 확고하게 수립했다. 월트 디즈니가 세상을 떠나고 그의 후계자가 경영하기 시작한 후 디즈니는 장장 15년간 어려움을 겪었고 적대적 인수합병의 위기를 간신히 넘긴 적도 여러 번이었다.

 

그러나 회사가 곤경에 처했을 때도 월트디즈니가 세워놓은 기업 이념만큼은 조금도 흔들리지 않았고, 그 덕분에 마침내 깊은 슬럼프에서 벗어나 재기할 수 있었다.

 

디즈니에 처음 입사한 직원들은 대부분 창업자 월트 디즈니의 초상화와 디즈니의 유명한 캐릭터(미키마우스, 백설 공주와 일곱 난쟁이 등)로 가득 찬 교육실에서 교육을 받는다. 신입사원들은 전문강사들의 반복된 질의응답식 교육을 통해 디즈니의 개성, 역사, 전통, 신화 등을 철저하게 익힌다.

 

이같은 반복 훈련을 통해 디즈니의 기업이념(사람들을 즐겁게 한다)이 직원들의 머릿속에 주입되고 혈관 속으로 흘러 들어가면 직원들의 마음속에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일종의 자가 경보시스템이 형성된다. 사람들을 즐겁게 하는 것이 자신의 책임이라는 생각이 잠재의식 속에 깊이 뿌리내리는 것이다.

 

플로리다 올랜도에 위치한 디즈니의 기업대학 디즈니대학(Disney University)에서 사용하는 교재 가운데 이런 내용이 있다. “우리는 디즈니에서 지치는 일 없이 열심히 일할 것이다. 가장 피곤한 날에도 우리는 즐겁게 일하며 진심에서 우러나온 미소를 지어야 한다.”

 

누군가는 디즈니를 이렇게 평가했다. 이 "디즈니는 편집광이라고 할 만큼 직원들과 기업이념에 대해 집착했다. 한국 기업으로서는 이해하기 힘든 일이지만, 이것이 직원들에게 핵심이념을 주입시키고 직원들의 근무태도와 성과에 지대, 한 영향을 미치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타인을 세뇌하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우수한 이념은 '사기꾼'을 '천재'로 만들고 돌팔이의사라고 불리던 사람을 시대를 초월해 이 세상 모든 어린이들이 사랑하는 천사로 변신시킨다. '핵심 이념’은 ‘세뇌'의 첫걸음이다. 핵심 이념은 신앙이자 사람의 두뇌를 지배할 수 있는 가치관이기 때문이다.

 

누구든 한 기업에 입사하는 순간 '세뇌'를 피할 수 없으며, 직원 교육은 가장 중요한 세뇌 수단이다. 성공한 기업은 직원들에게 “책임감, 자신감, 협동심, 용기 등을 가지라”라고 교육하며, 이런 세뇌는 직원들을 더 완벽하고 유능하게 만든다.

 

>> 상대방을 설득할때 가장 좋은 방법. 그것은 가치관을 전파하고 주입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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