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인상 효과와 중요성, 첫인상을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는 방법

첫인상은 사람들에게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직장이든 이성 관계든 사업이든 첫인상이 가장 중요하다. 사람들은 대개 첫 만남에서 관계가 확실하게 수립된 사람과 가장 친한 친구가 된다. 아주 오래 겪어보고 심사숙고한 후에 관계를 수립한 사람과 가장 친한 친구가 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첫인상은 말과 행동, 외모, 옷차림, 사람을 대하는 태도, 일을 처리하는 방식 등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형성된다. 판단 기준 역시 환경이나 시간, 장소 등에 따라 수시로 바뀐다.

 

모두가 바쁘게 살아가는 오늘날, 굳이 시간을 내가며 첫인상도 좋지 않은 사람에 대해 더 알아보고 첫인상이 실제 그의 모습이 맞는지 검증하려는 사람은 거의 없다. 다시 말해서 당신이 누군가에게 나쁜 첫인상을 남겼다면 당신은 상대의 '블랙리스트’에 오른 셈이다.

 

하지만 너무 겁내지 마시라. 첫인상이 나빠지는 이유는 보통 무능하면서 자기 실력을 과시하고 나이 들고 회색으로 바래져 가는 외모나 자랑하는 등등 쓸데없이 나대지만 않는다면 첫인상은 일반적으로 딱히 나빠질 이유가 없다. 어디서나 겸손만 가지고 있다면 미움받을 일은 99% 줄어든다.

 

아무리 억울하다 해도 당신의 좋지 않은 인상을 만회할 기회를 다시 얻기는 쉽지 않다. 낯선 사람을 처음 만났을 때 보통 45초만에 첫인상이 결정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첫인상은 상대의 머릿속에 아주 강하게 각인된다. 기업의 면접에서도 마찬가지다. 첫인상은 입사 지원자들의 합격과 불합격에 무시할 수 없는 영향을 미친다.

 

혹자는 “첫인상이 정말로 그렇게 중요한가요? 앞으로 계속 왕래하면서도 바꿀 수 없을 만큼 그렇게 영향력이 큰가요?”라고 묻는다. 먼저 제시된 정보가 나중에 제시된 정보보다 인상 형성에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효과를 심리학에서 초두효과(Primacy Effect)라고 부른다.

초두효과의 비밀을 찾기 위해 몇몇 심리학자들이 다음과 같은 실험을 했다. 먼저 피실험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고 한 사람의 사진을 보여주면서 A조에는 그가 수차례 범죄를 저지르고도 반성하지 않는 범죄자라고 말하고, B조에는 그가 유명한 과학자라고 말했다.

 

그런 다음 두 그룹에게 각각 사진 속 인물의 성격을 추측하게 했다. 그 결과 A조의 피실험자들은 이구동성으로 그의 움푹 들어간 눈매 속에 악한 마음이 감추어져 있는 것 같고 불룩 솟은 이마를 보면 반성할 줄 모르는 파렴치한 상습범인 것 같다고 했다.

 

반면 B조의 피실험자들은 그의 깊은 눈이 지혜롭고 총명해 보이며 솟아오른 이마에서는 포기할 줄 모르고 도전하는 과학자로서의 풍모가 느껴진다고 했다.

 

사람들은 첫인상이 긍정적이면 그 후에도 상대의 좋은 면을 더 많이 보고, 반대로 첫인상이 부정적이면 그 후에도 상대의 안 좋은 면에 더 집중한다는 것을 알려주는 결과다. 

 

남녀가 첫눈에 반해 연인이 되는 것도 이런 초두효과 때문이다. 맞선을 볼 때 남녀가 밥을 먹고 차를 마시고 영화를 보는 등 몇 시간을 함께 보내도 상대에 대한 인상은 대부분 처음 만난 몇 초 사이에 결정된다. 이 사실을 증명하는 연구 결과는 수없이 많다.

 

심지어 여자들이 연인과의 결혼을 결정할 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도 그를 처음 만났을 때의 첫인상이라는 조사 결과도 있다. 미국 명문대학 졸업생들로부터 이런 질문을 자주 받는다. “내일 면접을 보러 가는데 어떤 옷을 입어야 할까요?” 그럴 때마다 나는 이렇게 대답한다.

 

“미래의 동료들보다 더 격식을 차려입으세요.” 면접 옷차림은 지원한 회사의 근무환경에 따라 달라진다. 아직 입사하지도 않은 회사의 근무환경과 '조화'를 이루어야 할 뿐 아니라 자신의 개성'도 표출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면접관의 시선을 사로잡고 그들의 까다로운 두뇌를 지배할 수 있다. 물론 적당히 점잖은 정장 차림이어야 한다. 그래야만 면접관들에게 자신이 이 면접을 중요하게 여긴다는 느낌을 줄 수 있다. (물론 요새는 80년대 90년대처럼 정장까진 필요 없고 깔끔한 캐주얼이면 충분하다)

 첫인상은 분명 입체적인 것이다. 단순히 눈에 보이는 옷차림이나 헤어스타일이 아니라 내면의 인격에 더 치중한다. 따라서 자신의 인격을 드러낼 수 있는 말투나 행동에 더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인상의 '초두효과'다. 여러 가지 정보가 함께 결합되어 있을 때, 사람들은 언제나 처음 제시된 정보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설사 나중에 제시된 정보도 똑같이 중요하게 생각한다 해도 본질적이지 않거나 우연한 일이라고 여긴다. 사람들은 일단 정보를 받아들이면 그 후에는 그 정보를 바탕으로 다른 정보들을 해석하기 때문에 기존 정보와는 다른 정보라고 해도 기존 정보의 영향을 받아 전체적으로 보면 비슷한 인상을 가지게 된다.

 

중요한점은 당신이 진짜로 도덕적인지, 예절 바른 지가 이 내용에서 하고자 하는 말은 아니다. 정말 인격적으로도 훌륭하면 좋겠지만, 그렇게까지 높은 영혼이 아니라 하더라도, 최소한 남에게 보이는 내 모습을 첫인상만큼은 반드시 숨겨달라는 말을 하는 것이다.

 

한 줄 요약으로 이야기해 보자면 "겸손" 이 한 가지만 가지고 있다면 무적의 열쇠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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